코스닥, "8일만에 약세 탈출"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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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지난 19일 이후 엿새만에 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 낙폭을 좁히고 있다.
그러나 투신을 앞세운 기관과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만만치 않아 상승 반전은 번번히 가로 막히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74.5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0.01%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4,286만주, 1조1,74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스닥선물은 전날보다 0.40 포인트, 0.45% 오른 90.05를 가리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예탁금 감소, 개인 투자자의 매기 분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코스닥지수가 추세를 벗어났었다"고 지적한 뒤 "이날 개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난 점은 향후 시장 움직임에 무척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장중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의 상승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전저점인 65선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지난 4일 이후 3주 중 가장 많은 26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145억원, 외국인이 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지난 12일 이후 12 거래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KTF가 강보합권으로 올라선 반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수 상승에 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는 1~2%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반면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 관련주는 안철수 연구소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통과를 발판 삼아 6~7% 급등했다.
엔바이오테크, 인터스타 등 신규 등록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한국인 게놈 지도를 발표한 마크로젠도 8%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채권단의 전환사채 인수 확정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오후 들면서 경계 매물을 맞으며 보합권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건설업종 지수는 1%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린 종목이 355개, 오른 종목이 218개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