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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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 동네다.
투자자 모두가 '대박의 꿈'을 꾼다.
꿈의 눈높이는 우선 지수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시장평균 수익률'과 투자자의 인내심은 맥이 닿아 있다.
실적호전 가치주가 이끌던 주식시장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발병난 '빅5'가 지수를 소리 소문없이 끌어내리고 있는 탓이다.
숲이 너무 어두워지면 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 이치와 같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문제 기업의 구조조정 등 알려진 호재는 더 이상 기댈 언덕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강세장의 상징인 황소는 느리지만 묵묵히 갈길을 가는 우직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럴 때 황소걸음의 지혜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