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핸드폰 이용자수가 향후 3년 이내에 1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프랑스 민간조사회사 글로벌커뮤니케이션체제감시(OMSYC)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6년까지 신규 가입자수가 4억2천3백만명에 달해 전세계 핸드폰 이용자가 2004년에 10억명을 돌파하고 2006년에는 11억9천4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명당 1대꼴로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 5년 내에 5명당 1대꼴로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억9천2백만대(32.8%)로 가장 많고 아시아(32.6%)와 미국(20.8%) 순으로 핸드폰 이용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 6개국의 핸드폰이용자수가 6억3천4백만명(53.1%)으로 지구촌 핸드폰의 절반 이상이 이들 국가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02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핸드폰 보급대수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OMSYC는 민간금융상담회사 테라(TERA)의 자회사로 통신분야 전문 조사업체다. 한편 정보기술산업 전문 조사업체인 ARC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 4억5백만대보다 21% 증가한 4억9천1백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수요가 올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도 이달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출하량이 5억7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판매는 견실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