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在野의 증권 고수들' 훈수.."중장기 추세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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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향후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도권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블루칩에 대한 실적 전망을 낮추며 매수 의견에 신중한 모습이다.
그러나 인터넷 증권관련 사이트와 케이블TV 증권방송에서 활동하는 "재야(在野)의 고수(高手)"들은 "중장기적인 추세가 살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우선생 홀짝박사 등의 필명을 가진 이들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재상승에 돌입할 "가을장"에 대비한 저점 매수 기회로 혼미한 여름장을 이겨내라고 힘을 북돋우고 있다.
다음은 각 "고수"들의 시장 전망이다.
선우선생(이큐더스)
4∼5월 단기 급등에 대한 반락과 중기적인 저점을 높이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
대형주의 낙폭이 커 보이지만 전고점인 630 이후 하락폭이 과도한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현대차 전기초자 등 신고가를 경신하며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이 많다.
이번 하락 조정은 2백일 이동평균인 지수 570에서 지지될 것으로 본다.
추격 매도보다는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시점이다.
관건은 역시 종목 선정인데 철저히 실적에 입각해야 한다.
올해는 자동차 관련주의 해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기아차뿐만 아니라 SJM 등 중소형 부품주가 유망해 보인다.
은행주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은행주를 둘러싸고 있던 불확실성이 하나 둘 걷히면서 실적이 부각되고 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주를 중심으로 유통관련주도 내수관련주 중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다.
홀짝박사(한경와우)
일단 '7월장'은 없다고 봐야 한다.
1월과 4∼5월 집중됐던 외국인 매수는 7월 중순 내지 8월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날 때까지 기다리든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추가하락시 철저한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
하반기에도 대형주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결국 중소형 개별 실적주중 바닥권에 있는 종목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장기 이동평균을 돌파하고 쉬고 있는 종목, 이를테면 거래소에서 한신기계 대덕GDS, 코스닥에서 벤트리 성도이엔지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차트상 이중바닥 내지 삼중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종목들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홍길동닷컴(씽크풀)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기추세는 살아 있다.
보수적으로 봐도 지수 560에서 지지될 것이며 3개월 내 650까지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지수의 추가 하락시 대형주와 증권주를 매수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하반기엔 제지 화학 건설주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건설주에 대해서는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할 것을 권한다.
두산 삼환기업 계룡건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리스크가 작고 지난 상승장에서 오름세를 못 탔다는 점에서 지방은행주도 눈여겨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대목은 18만5천원 이하가 매수 시점이라는 점이다.
미스터 문(팍스넷)
애매한 시점에서는 낙폭이 커야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지수 하락을 오히려 다행스럽게 보고 있다.
7월에 바닥을 찍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문제 기업 처리 등 대내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
당장의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보다는 상반기에 급속히 이뤄졌던 금리인하의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가 18만원대에서 반등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격 메리트가 있는 저가 건설주에 대한 관심도 권장한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두산 경남기업 등 기업 내용이 좋으면서 아직 저평가돼 있는 건설주가 아직도 많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