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리츠 대규모 스톡옵션 주목..임원 2명에 전체주식물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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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을 추진중인 인터리츠가 내달 26일 임시주총에서 전체 주식물량의 17%가 넘는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임원 2명에게 부여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의 스톡옵션을 받게 된 사람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흠 사장과 내달 이사로 영입되는 조지호씨(현 인포웍스 대표이사).이들이 받게 될 스톡옵션은 각각 1백70만주씩으로 지분율이 8.65%에 달한다.
오는 2003년 7월 스톡옵션 행사가 이뤄지면 박 사장 등은 대주주인 신범균씨(지분율 12.72%)에 이어 2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격은 27일 종가(1천5백60원)보다 다소 높은 2천60원이다.
회사측은 이같이 많은 스톱옵션을 특정인에게 부여키로 한데 대해 "업종을 침구용품에서 IT(정보기술)로 바꾸는 주요한 임무를 맡은 임원들에게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그만큼의 보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인터리츠의 이번 스톡옵션을 IT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조지호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인포웍스는 모바일솔루션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인터리츠측은 스톡옵션을 이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인포웍스와 기술제휴를 할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광중계기 등을 개발하는 현승미디어 대표이사로 있는 대주주 신범균씨도 내달 26일 주총에서 인터리츠의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