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동국제강 계열인 연합철강으로부터 나올 잠재적인 포항제철 매물이 1백66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철강은 지난 26일 보유중인 포항제철 주식 1백16만주 중 10만주를 올해 안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연합철강의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보유중인 포철주식 중 30만주를 올해 이미 장중 매각한 데 이어 나머지 50만주도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합치면 총 1백66만주의 포철 매물이 동국제강과 연합철강에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포항제철의 상장주식 수(9천6백48만주)의 1.72%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포철의 상장주식 수에 비하면 동국제강의 잠재매물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겠지만 동국제강의 보유물량 50만주의 경우 장중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한편 포항제철의 최고재무담당자(CFO)인 김용운 부사장은 보유중인 포철 주식 1천8백20주 중 1천8백주를 지난 20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