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 사고 저점에 팔아라,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하락장에선 쉬고 상승추세에선 동참하라" '투자클리닉'으로 잘 알려진 김지민 전 현대증권이사가 27일 자신의 투자철칙과 그동안 투자상담을 하며 겪은 일들을 정리해 '김지민의 투자성공클리닉'이란 책을 펴냈다. 그는 "은행예금이 삽으로 터널을 뚫는 것이라면 주식투자는 폭약을 이용해 터널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고점매수-저점매도 등의 원칙에 따라 위험관리만 하면 시장이 돈을 벌어주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의 증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고점매수-저점매도'전략은 57.57%의 수익이 난 반면 '저점매수-고점매도'전략은 49.64%의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을 샀을때 내리면 바로 팔고 오를 경우엔 내릴 때까지 기다려 팔면 손실은 짧게,이익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세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내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오르는 주식에 뒤늦게 올라타는 것이 수익률이 좋다"고 지적했다. 또 "추세가 좋지않은 하락장에선 쉬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올해초 현대증권을 나와 투자기법을 교육하는 '시카고 투자컨설팅'을 설립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