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하나은행 교보생명 등 14개사가 참여를 끝내 거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자본조달에 약 3천4백억원의 차질이 생겼다. 27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총 41개 채권금융사가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과 7천5백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 완료키로 했으나 총 14개사가 납입하지 않았다. 출자전환의 경우 11개사가 거부해 1천8백82억원의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유상증자엔 14개사가 참여하지 않아 약 1천4백95억원이 조달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당초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로 총 2조1천5백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었다. 출자전환을 거부한 금융사는 △하나은행(8백3억원)△교보생명(3백59억원) △동양생명(1백82억원) 등이다. 유상증자엔 △하나은행(4백81억원)△동양생명(1백9억원) △삼성생명(1백81억원) △동양현대종합금융(1백60억원) △현대캐피탈(50억원) 등이 참여하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차질로 이달 말 부채비율을 3백%로 맞추는 게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