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2003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입, 신형 헬리콥터 3대를 외국에서 직구매하는 내용의 대통령 전용헬기 도입 사업시기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영국과 러시아측이 국방부가 제시한 가격보다 5백억원 높은 가격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연내 사업 착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8월 전력화를 목표로 했던 이 사업의 완료시기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사업 착수시기도 전면 재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 헬기 사업에 막판까지 경합했던 기종은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인 EHI사의 EH 101과 러시아 로스부르제니 카산사의 MI 172 등 2개 기종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