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들어 여섯번째인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간 초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199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3.75%로 낮아졌다. 재할인금리도 3.50%에서 3.25%로 내려갔다. FRB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경기 둔화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 두었다. FRB는 기업들의 순익 및 설비투자 감소,해외 경제의 부진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문에는 "경제를 예의 주시하겠다(monitor development closely)"는 대목이 빠져 있어 8월21일로 예정된 다음번 FOMC회의전 콘퍼런스콜을 통한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FRB는 또 이날 발표문에서 노동시장과 생산시장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금리인하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발표되자 0.5%포인트 인하를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으나 바로 정상을 되찾았다. 나스닥은 급락 이후 반등,마감 때까지 반등을 지켜냈으나 다우지수는 연나흘째 하락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