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데이터센터(MIDC) 설립 경쟁이 불붙었다. 하나로통신이 지난 3월 MIDC를 오픈한 데 이어 한국통신 데이콤 모바일광개토 등이 하반기부터 MIDC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MIDC가 무선인터넷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콤은 28일 자회사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와 제휴,올 하반기중 MIDC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 천리안은 MIDC사업을 위한 무선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했고 KIDC는 콘텐츠제공업체(CP)나 포털업체가 이동통신업체에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데이콤은 무선포털 솔루션과 보안 인증 빌링 등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MIDC사업을 시작하는 한국통신은 최근 하이텔 오픈타운 등 4개 업체를 마스터CP로 선정했으며 CP와 콘텐츠를 이동통신업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디자인스톰 인터넷제국 등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최근 가칭 모바일광개토라는 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MIDC사업을 준비중이다. 모바일광개토는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거쳐 8월부터 MIDC와 모바일포털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의 안병균 IDC센터장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모바일 데이터통신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