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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대학생들 中企 가봐야 한다..최동규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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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생들은 가능하면 대기업에 입사하기를 원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벤처기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중소기업에 가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중소기업에 취업하길 꺼리는 현상은 여전하다. 대학생들은 왜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이는 우리 사회가 은연중에 '큰게 좋은 것이다'는 규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 앞 세대들은 경제개발 현장에서 땀 흘려 많은 신화를 만들어 냈다.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을 통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규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이 초·중·고교 교과서에 없었는지 찾아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 교육과정에 막연하게 '큰 것이 좋은 것이다'는 잠재의식을 고양시키는 것을 찾아내 바꾸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가 오늘 당장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고 또 내일을 맞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교과서 내용의 개편추진에 앞서 대학생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중소기업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느껴 볼 기회를 마련했다. '대학생 중소기업현장 체험활동(중활)'은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는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전공을 현장에서 시험해 보고, 또 현장에 알맞은 기술이 어떤 것인지 익힐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활'은 대학생들이 실제 부딪쳐 보지 못했으면서도 막연히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스스로 검증해 보라는 것이기도 하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공장이나 기업연구소에서 이론으로만 배워왔던 경제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기업을 경영하는 많은 분들이 대학교육이 현장의 필요와는 거리가 있다는 불평을 하는 것을 자주 본다. 이번 중활을 계기로 학교교육과 산업현실간의 괴리가 다소나마 좁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도 중활프로그램은 참신하고 신선한 감각을 가진 젊은 인재들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거나,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개발이나 회사운영에 접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고급인력 확보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대학생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체수에서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생산액도 전체의 47%를 점유하는 등 나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동안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서는 이에 상응하는 평가와 관심을 받지 못해 왔다. 하지만 이제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벤처기업 수가 1만개를 넘어섰고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이 전체 수출증가율을 앞설 만큼 경쟁력도 높아졌다. 부도업체수 대비 창업법인수도 15배를 넘어 경제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런 시점에서 그동안 '농활'을 자원하던 대학생들이 '중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중소기업은 선진국의 경험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자유와 자율,민주와 경쟁의 원천이다. 선진국 경제의 혁신은 중소기업이 전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해야 한다. 누가 이 일을 할 것인가. 바로 젊은이들이 해내야 한다. 자유와 자율의 원천인 중소기업에 대학생들이 보다 많이 진출해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해야만 미래산업사회에서 기술혁신 경영혁신 등 '이노비즈'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이 중활프로그램을 발표하자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중활운동은 '중소기업은 나쁜 작업환경에서 뒤떨어진 기술로 제품을 만드는 곳'이란 인식을 말끔히 털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choidk@sm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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