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약세 진행이 주춤하자 1,303원선에 '꽁꽁' 묶였다. 업체의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나 반기말에 맞춘 수요우위의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3.30원 오른 1,303.30원을 기록중이다. 오후 들어 달러/엔이 124.80엔대까지 급하게 오르자 1,304.30원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막히자 함께 동행하고 있다. 업체 네고물량은 1,304원선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정유사의 결제수요도 아래쪽에서 버티고 있다. 역외매수세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달러/엔 환율은 124.70엔대로 상승폭을 조금 줄였다. 일본은행(BOJ)의 기존 통화정책 고수 결정이 엔화 약세를 이끌었지만 125엔 돌파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다. 124.90엔에 옵션 매도세가 대기하고 있으며 도쿄장은 무거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126엔까지 바라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달러/원에도 상당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흘째 순매도를 이은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32억원, 2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환율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전날 1,433억원의 순매도분과 함께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철저한 달러/엔 트레이딩에 맞춘 거래가 되고 있다"며 "내일이 월말과 반기말이라 은행권은 굳이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4.50엔 아래로 되밀리면 1,302원선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오늘 중 큰 폭의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02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엔화 약세의 진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고점을 높였다. 차례로 1,303원, 1,304원을 뚫은 환율은 1,304.30원까지 올라선 뒤 차익실현 매물과 네고물량 공급으로 소폭 되밀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