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證, 2분기 추정 실적] (거래소) "소재.소비산업 양극화 심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2.4분기 경영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이 28일 자사의 리서치 대상에 포함되는 12월 결산법인 1백91개서(상장업체 1백13개사, 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2.4분기 경영실적을 추정한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매출액은 86조9천1백1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0%, 영업이익은 7조3천3백94억원으로 2.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LG투자증권이 추정한 2·4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소재산업의 실적악화와 소비산업의 호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양극화는 경기가 살아나는 3·4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화 심화=소재산업과 소비재산업의 양극화가 1·4분기보다 심화됐다.
소재의 국제가격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반면 자동차·소비재산업은 내수호조에 힘입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8조2천6백10억원,영업이익은 44.2% 감소한 1조7백9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1·4분기보다 매출은 4.6%,영업이익은 무려 48.9% 줄어든 수치다.
포철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4.2%,23.0% 감소했다.
한편 영업이익 증가는 정체된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지난 분기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은 소재산업은 경기가 살아나는 4·4분기 이후에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호전기업=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0%,74.0% 늘어났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SJM등도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내수업종인 신세계(1백48.7%) 제일제당(21.9%) 유한양행(73.1%) 한미약품(77.1%) 등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S-oil(4백64.5%)과 대덕GDS(3백11.6%) 고려아연(1백39.7%)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LG전자는 29일 유입되는 CRT 매각자금(11억달러)으로 인해 순이익이 1조5천1백억원으로 추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