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통신주를 팔아 금융주 비중을 확대했다. 반도체주 매도공세의 강도는 둔화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외국인은 한국통신공사와 SK텔레콤을 각각 366.3억원과 215.2억원 순매수하며 나란히 순매수 순위 1,2위에 올렸다. 한국통신은 해외DR발행으로 인한 물량부담으로, SK텔레콤은 자사주 매입 완료와 NTT도코모와의 제휴 지연으로 외국인 매도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이닉스 194.8억원, 삼성전자 81.1억원 등 반도체주 비중 축소도 지속했으나 전날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밖에 한미은행 54.7억원, 현대모비스 40.3억원, LG화학 20.7억원, 하이트맥주 11.2억원, LG전선 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는 닷새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삼성화재 160.9억원, 신한은행 65.4억원, 삼성증권 53.4억원, 하나은행 49.7억원, 국민은행 46.7억원, 현대증권 9.3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또 포항제철 86.2억원, 기아차 60.3억원, 신세계 42.9억원, 삼성전기 26.3억원, 대우조선 24.1억원, 호텔신라 13.2억원 등도 각각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날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가리키며 3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