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됨에 따라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유통업체들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우선 경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다. 업계에선 일단 할인점들의 매출이 10~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운영 부담이 줄어 이익측면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말 쇼핑객은 자가용 이용족이 대부분이라 매출 타격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편"이다. 특히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은 셔틀버스가 대중교통 역할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 강도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홍성관(36)대추밭한의원 원장은 "분당과 용인 주민들에게 셔틀버스는 공기와 같은 존재"라며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반버스 이용을 왜 강요당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업계는 28일 오후부터 서둘러 셔틀버스 금지에 따른 대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셔틀버스 대체수단을 찾고 고객불편을 상쇄할 보상서비스 개발방안이 주내용.업계는 일단 마을버스 회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선 변경을 통해 자사 점포를 경유해줄 것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다. 지하철 승차권 무료배포,행사전단에 시내버스 노선 표기,교통카드 무료충전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