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신도시에 대규모 벤처빌딩을 세운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24 일대 5천3백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6만9천여평의 벤처빌딩 2동을 오는 2004년까지 건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조만간 SK건설 등 건설업체 컨소시업과 사업시행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건설업체들은 실시설계작업 등을 거쳐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벤처빌딩은 지하 5층에서 지상 34층 규모로 지어진다. 평당 4백60만원선에서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체 면적의 60%를 벤처집적시설로 조성, 5백~8백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키며 나머지는 상업시설로 활용된다.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질 벤처빌딩은 자동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초고속 통신망, 빙축열 냉반방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성남시는 서울에 있는 벤처기업을 이곳에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