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해안은 겨울이 거의 없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며 중부지방은 지금 남해안과 같은 난대성 기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사장 정몽준)이 29일 '환경변화와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3회 삶의 질 심포지엄에서 이은주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 가스가 현재 수준으로 배출되면 앞으로 10년마다 기온이 0.2∼0.5도씩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교수는 "오는 203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적어도 1도 이상 오를 것"이라며 "올해처럼 여름 날씨의 변화가 극심해져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해 전체 인구의 7.1%(3백40만명)를 차지했던 노인 인구가 오는 2022년에는 전체 인구의 14%,2032년에는 21%를 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평생교육 체계를 마련,노인들이 언제든지 지적인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