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달 제주도에 총집결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표준협회 능률협회 등 경제단체의 연례적인 하계 세미나가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다음달 19∼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새 지평,IT(정보기술)와 전통산업의 접목'이란 주제로 제26회 최고경영자대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제프리 존스 주한미상의 회장,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임동원 통일부 장관 등이 초청 연사로 나온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도 다음달 22∼25일 역시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업가치 창조를 통한 한국경제의 재도약'이란 주제의 제주서머포럼을 연다. 진념 경제 부총리와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특강할 예정이다.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박영재 이건산업 회장 등도 참석의사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장경작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 기업체 인사·노무담당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11∼13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제19회 전국인사노무관리자대회'를 개최한다. 능률협회도 다음달 25일부터 4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념 부총리와 조석래 효성 회장을 연사로 초청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대반전을 모색한다'는 주제의 가족동반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연다. 표준협회가 25∼28일 제주 호텔롯데에서 여는 '복합불황 타개를 위한 경영혁신 전략'이라는 주제의 최고경영자 세미나에는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이희범 산자부 차관,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강사로 참석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