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매출이 언제 롯데 백화점 본점을 추월할 것인가. 유통업계가 LG홈쇼핑과 롯데 본점간의 매출 각축전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 간판스타가 최대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 본점을 추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 채널 성장사에 한 획을 긋는 대형 사건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앞서고 있으나 최근 그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 올 상반기의 경우 롯데 본점의 매출은 5천9백억원,LG홈쇼핑은 4천6백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월별로 볼 경우 롯데본점은 약 1천억원,LG는 약 8백억원가량이다. 그러나 홈쇼핑의 성장속도가 워낙 빨라 이르면 올해 중 LG홈쇼핑의 월별 매출이 롯데 본점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매출이 이미 역전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연간매출로도 LG가 롯데 본점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올해 1조5백50억원,내년 1조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롯데 본점은 올해 1조2천5백억원,내년1조3천5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LG가 이처럼 의욕적인 목표를 잡고 있는 것은 최근 온라인 거래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96년 영업을 시작한 후 연평균 2백%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75% 이상 늘어 6년 만에 1조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내년 매출 목표도 무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 79년 문을 연 롯데 본점은 20년 만인 99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도 꾸준히 외형이 늘고 있으나 성장률은 LG에 크게 못미친다. 더구나 최영재 LG홈쇼핑 사장은 "회사 매출이 오는 2003년 3조원,2005년 5조원을 넘어서 세계 정상의 유통업체가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