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대형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대수 중 절반 수준인 67대를 3개월간 더 운행시키기로 결정한 뒤 일산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30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일산 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고양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분당엔 셔틀버스 운행을 한다고 하던데 일산 시민이 모두 분당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거냐"고 항의하는 등 이날 고양시 홈페이지에는 불만의 글들이 쏟아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이 극히 불편한 지역에 대해서는 노선을 정해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예외조항을 적용할만한 지역이 없어 운행을 전면 금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