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맹기(53) 국세심판원 조사관을 신임 부이사장보로 선임했다.
신임 이 부이사장보는 1975년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국세청 사무관과 세무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5년 10월부터 국세심판원 조사관으로 재직해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무안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5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법무부는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방·전화·출장 등 여러 형태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광주광역시는 유가족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간 99건의 입건 전 조사·수사에 착수했했고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전날 오후 검거했다.경찰청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무안공항 2층엔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현장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유가족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국민께서 하나 되어 극복해 온 만큼 이번 재난 위기도 국민과 함께 극복할 수 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근 고등학생들과 N수생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피부미용 등 각종 시술을 유도하는 과잉진료 사례가 끊이지 않자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마다 수험생 할인을 미끼로 한 바가지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고3, N수생 대상의 할인 이벤트를 통해 고가 시술을 유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는 최근 고등학교 3학년생인 딸과 함께 수험생 20~30%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유명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미용 시술을 5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고 420만원을 결제했다. A씨는 지나치게 비싼 상품이라고 생각했지만 딸이 울먹이면서 "내가 돈을 보태겠다"고 호소해 결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2차례 시술을 받은 딸의 피부 상태가 악화됐다. A씨는 2차례 시술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환불받았다.또 다른 고3 학생인 C양은 최근 시력교정을 위해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하는 한 안과에서 500만원대에 이르는 렌즈 삽입술이 최선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200만~300만원대인 라식이나 라섹이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었지만 다른 병원에선 렌즈삽입술이 아니어도 충분히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N수생의 부모도 5차례의 피부미용 시술에 280만원을 내야 하는 피부과 대신 회당 5만원을 받는 단골 피부과를 이용하도록 했다. 소비자원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합리적 제안인지 꼼꼼하게 다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