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대 교수와 학생 등 250여명으로 구성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에 항의하는 도쿄대 실행 위원회'대표들은 29일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실행 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문부 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모임' 교과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교과서는 "일본이 아시아 주변국에 끼친 피해의 대부분을 삭제, 축소하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또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정부가 해온 국제적인 약속 등에 비추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일본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 실행 위원회는 '새 교과서...모임' 교과서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 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