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낚시꾼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KBS1 오후 11시20분)=낚시광들의 얘기를 담은 엎치락 뒷치락 어드벤처 코미디. '나의 사촌 비니' '리쎌 웨폰 2·3·4' '나 홀로 집에' '좋은 친구들' 등을 통해 국내 영화팬들에게 친숙한 조 페시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의 감독 크리스토퍼 케인은 '도시의 카우보이' '팬더 대소동' 등 주로 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코미디물을 만들었다. 코흘리개 때부터 낚시를 즐기던 낚시광 조(조 페시)와 거스(대니 글로버)는 성인이 돼서도 매일 부두에서 낚시를 하며 낚시여행을 계획한다. 그러던 중 운좋게 낚시대회에서 우승을 해 부상으로 플로리다 휴양지 에버글레이즈에 있는 콘도의 무료숙박권을 받게 되자 차에 보트를 달고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식당에서 만난 데커라는 사기꾼에게 차를 도난당하고 보트마저 잃어버리자 이들의 꿈은 한 순간에 산산이 부서진다. 낙심한 채 남의 차를 얻어타고 가다 주유소에 세워진 차를 발견한 조와 거스는 데커를 혼내주려다 그가 총을 가진 것을 보고 줄행랑을 친다. □단테스 피크(SBS 오후 10시50분)=1997년 유니버설 영화사가 제작한 이 작품은 엄청난 규모의 화산폭발을 다룬 스펙터클 영화다. 첨단기술로 재생해낸 화산재·용암·지진으로 갈라진 대지 등이 볼거리다. 이 영화는 화산폭발이 가져오는 무시무시한 변동과 죽음의 그림자를 보여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타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인간성을 표현하고 있다. 콜롬비아 화산의 폭발로 자신의 약혼녀를 잃은 화산학자 달톤 박사(피어스 브로스넌)는 실의에 빠져 삶과 일에 회의를 느낀다. 하지만 단테스 피크라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노스 캐스캐이드 화산의 폭발 가능성을 조사해 보라는 동료들의 제의를 받았을 때 차마 거절하지 못한다. 그곳은 인구 8천여명의 작은 전원도시로 조사에 착수한 달톤 박사는 휴화산의 활동 재개 가능성을 발견하고 폭발 위험을 예견한다. 하지만 단테스 피크의 시위원회는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시 개발계획 협상에만 열을 올린다. 다만 여시장 레이첼 완도(린다 해밀턴)만이 그의 말을 귀담아 들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