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29일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2조9천억원의 자금조달계획중 2조6천5백94억원을 납입했다. 채권단의 자금조달 방법은 △출자전환 1조4천억원 △유상증자참여 7천5백억원 △전환사채인수 7천5백억원 등이다. 미납된 2천4백6억원은 내달중 채권단의 독자행동을 억제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현대건설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이 완료됨에 따라 재무정상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고 앞으로 국내외 신인도가 높아져 영업활동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올해말기준 부채비율은 2백98.1%,내년 1백82.6%,2003년 1백62.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