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마운터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장대훈)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 SMD마운터 수요국에 자사의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산업은 지난 99년 자사 SMD 마운터의 미국과 유럽 지역 판매권을 주었던 쿼드가 지난해 화의를 신청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SMD마운터 주요 수요국에 이를 판매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미국 펜실베니아 주법원은 미래산업이 쿼드에게 내준 판매 대행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래산업이 생산하는 SMD 마운터의 미국과 유럽 지역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고 쿼드측이 미래산업 측에 갚아야 하는 채무 이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래산업의 장대훈 사장은 "이번 법원의 판결로 미래산업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남아메리카, 유럽은 물론 중남미까지 SMD마운터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