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권력 중개자 영향력 행사 '리덩후이 전 대만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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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지 1년이 넘은 이등휘 전 대만총통이 권력 중개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재부상하고 있다.
그는 올 12월에 치러질 총선 전략을 막후지휘하며 대만의 정계 지도 재작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택에서 정치인들과 은밀한 접촉을 갖고 있다.
목표는 올해 총선에서 천수이볜 현 총통이 다수당을 지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야당출신인 천 총통은 지난해말 선거에서 승리,국민당의 수십년간 철권시대를 종식시킨 인물이다.
측근에 따르면 이 전 총통은 자신이 한때 이끌었던 국민당이 다수당의 힘을 이용,천 총통의 정책을 막고 천 총통과 협의없이 중국 본토와 독자 대화를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데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이같은 행보를 보이게 됐다.
이 전 총통은 그동안 천 총통을 은밀히 지원해 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달초 한 집회에서 천 총통의 손을 맞잡고 높이 치켜올린 채 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전 총통은 몇달째 신당 창당을 준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당은 천 총통에 우호적인 세력으로 작용,정치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 전총통의 측근들은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공개된다.
이 신당은 올 12월 총선에서 총 2백25개 의석중 35석을 차지하는게 목표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어느정도만 현실화돼도 국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