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60) 미국 부통령이 심장박동조절기(Pacemaker)와 삽입형심박제세동기(ICD)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퇴원했다고 조지 워싱턴대학 병원이 30일 밝혔다. 이 병원의 심장전문의인 조너선 레이너 박사는 체니 부통령에 대한 수술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부통령은 당장 2일 업무에 복귀해도 좋을 정도로 집무를 보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혈압강화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부정맥이 나타났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수술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체니 부통령도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체니 부통령이 심장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앞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는 조지 W. 부시대통령도 체니 부통령이 입원한 후 내내 계속 연락을 취해 왔으며 수술도 잘됐다면서 그가 심장질환을 앓아왔으나 직무 수행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수술로 인해 체니 부통령의 업무부담을 줄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