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개월째 마이너스..6월에도 13.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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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다.
산업자원부는 올 6월중 수출이 1백32억달러(통관기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도 11.1%(1백17억1천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중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4.5% 감소한 7백89억7천만달러, 수입은 7.8% 줄어든 7백24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에서는 64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6월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부진이 더욱 심화된데다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 차질, 선박 인도물량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8.0%)와 컴퓨터(-15.9%)가 급감했고 섬유류 철강 석유화학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휴대폰(33%) 자동차(11%) 일반기계(6%)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출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수입은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소비재가 10.4%나 증가한 반면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5.8%와 23.8% 감소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