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당사 전세금 23억 날릴판..입주건물 경매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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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세들어 사는 당사 건물이 경매에 부쳐져 전세 보증금의 대부분을 날릴 위기를 맞고 있다.
1일 법원 경매업계에 따르면 자민련 당사(서울 마포구 신수동 103-9)는 오는 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 경매8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자민련은 이 8층짜리 건물에 입주하면서 전세 보증금 23억원에 대해 전세권을 설정해뒀지만 자민련보다 순위가 앞서는 한솔상호신용금고가 낙찰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보증금의 날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 건물의 감정가격은 31억4천1백52만원.
보통 경매에 나오는 건물의 낙찰가는 감정가의 80%를 넘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자민련은 한푼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설사 감정가격에 낙찰되더라도 채권순위가 앞선 한솔상호신용금고가 26억원을 먼저 가져가게 된다.
남은 돈 5억4천6백87만원이 다음 순위인 자민련 몫이다.
자민련은 최소한 17억5천3백13만원을 떼이게 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