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31
수정2006.04.01 22:34
상금 1억4천1백만달러(약 1천8백33억원)가 걸렸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당첨자가 마침내 나타났다.
29일 주 복권국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의 캠브리언 파크에 사는 멕시코계 미국인 알카리오 카스테야노(66)씨.
그는 28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복권국 사무소에 부인 등 가족과 함께 도착, 1등 당첨 티켓을 제시했다.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카스테야노는 상금을 현금 일시불로 청구, 약 7천1백만달러를 받게 되나 세금을 공제하면 실제 수령액은 약 4천3백만달러(약 5백59억원)가 된다.
이로써 카스테야노는 주 복권 발행 16년 사상 최대 상금 당첨자 및 개인 최고액수령자로 기록됐다.
카스테야노 부부는 당첨금을 두 딸의 대학원 진학비로 쓰고 라틴계 사회 발전을 위한 장학재단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