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자동차 판매 증가세 주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했다.
2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5개사가 발표한 6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판매는 모두 13만1천8백43대로 집계됐다.
5월(13만1천3백70대)에 비해 불과 4백73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들어 매월 4천∼2만대 가량 증가해온 것과 비교할 때 신장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더군다나 계절적으로 자동차 성수기인 여름철에 접어들어 판매가 주춤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시장이 또다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SM5 한 차종으로만 7천84대를 판매해 삼성자동차시절인 98년 8천1백72대 판매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쌍용자동차도 코란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5.2% 늘어난 9천9백44대를 팔았고 현대자동차는 6만4천4백13대로 0.7%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대우자동차는 1만5천16대 판매로 지난달에 비해 9.6% 줄었고 기아도 2.2% 줄어든 3만5천3백86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은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1.7%,3.4% 줄었으며 GM 인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대우는 지난달에 비해 28.8%나 줄어든 2만4천7백대에 그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