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통신주 하락의 여파로 한국통신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에게 대규모 매물을 맞았다. 그러나 성공적인 DR(해외주식예탁증서) 할증 발행으로 5천5백50만주라는 대규모 물량을 소화해냄으로써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 22.5%나 하락한 최근의 주가가 오히려 저가 매수의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ADSL 장비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3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통신의 펀더멘털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시내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을 초고속 인터넷망 가입자 증가로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통신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을 매각할 경우 막대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향후 투자전망을 밝게 한다. SK텔레콤 주식 매각대금은 한통의 향후 유용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통의 정부 지분은 올 하반기 해외 전략적 제휴 파트너에 15%,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31.1%가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