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대표적인 배당수혜주로 꼽힌다. 회사측은 이미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배당률을 75%로 유지하고 2004년부터는 1백%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75% 배당률은 현재 주가로 계산해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히 배당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로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올해는 중간배당을 도입,25%의 배당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배당 정책을 자신하는 까닭은 상장 정유회사 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평가다. S-Oil은 정유업계에서 우수한 고도화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중질유에서 경질유를 뽑아내는 고도화시설 비중이 전체의 20%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Oil이 가장 보수적으로 잡아도 경상이익 2천5백억∼3천억원 수준은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때문에 경상이익이 80억원에 그친 것에 비하면 대폭적인 실적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