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를 띄우자 "이재명 민주당이야말로 가짜뉴스의 원조 아니냐"고 13일 반문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기생하며 국민을 속이고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당해야 하는 '암 덩어리'"라며 "이재명 후보의 '김문기 모른다' 가짜뉴스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전날 475만명에 뿌린 '김만배 인터뷰' 가짜뉴스다"라고 했다.원 전 장관은 "이 밖에도 수많은 가짜뉴스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산, 유포해온 게 바로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이제는 '카톡 검열 가짜 파출소장'까지 겸하겠다고 한다"고 했다.원 전 장관은 "국민을 사찰하고 헌법이 포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카톡 검열'이 어떻게 '음주운전 단속'과 같다는 것인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무엇보다도 이 대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국민을 겁박하기 전에 저부터 고발하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가짜뉴스를 신고받는 당 차원의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띄웠다. 이를 주도하는 전용기 국민소통위원장은 "온라인에 퍼진 허위 정보를 효율적으로 신고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짜뉴스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런 시스템을 구축했다.이 과정에서 민주파출소를 주도하는 전용기 의원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최근 트럼프 측 인사에게서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으나 불참을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진행 중이라는 국내 상황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정하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한지아 의원도 한 전 대표와 함께 초청장을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으나 "초청장을 받고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국 정국 상황이 불투명하고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다는 게 의원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조금 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외에 홍준표 대구시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의 초청장을 받았다. 홍 시장 측은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시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한 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적은 없다. 잠시 뒤로 물러나 있을 뿐"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