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율 90%이상 '꿈의 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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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Q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 혈액검사만으로도 암의 발생여부를 90%이상 가려낼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게놈연구 바이오업체인 굿젠(대표 문우철)은 최근 10여종의 암에 걸린 환자 3백40명의 조직과 정상인의 조직 9백50명을 대조 실험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굿젠은 1999년부터 1년여동안 폐암환자 2백5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연구를 벌여왔다.
문우철 사장(중앙대 의대 교수)은 "기존 암유전자 관련 키트는 정확도가 60% 안팎에 불과했다"며 "암 조직이 아닌 혈액으로 검사할 경우 정확성이 더 떨어져 사실상 진단수단으로서의 가치는 낮았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에비해 XQ유전자를 이용한 진단기술은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더라도 약 93%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며 "혈액속에 있는 XQ유전자의 돌연변이 파편이나 혈장속에 들어있는 암세포로도 충분히 암을 가려낼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XQ유전자는 사람의 12번 염색체에 존재한다.
주로 6군데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악성뇌종양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굿젠은 이 진단기술을 PCR(유전자증폭)키트와 PCR기법및 ELISA(효소매개면역반응분석법)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진단키트,DNA칩 형태의 진단키트 등 3가지 형태의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제품외에 나머지 XQ유전자를 응용한 유사한 진단방법에 대해 포괄적인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문 사장은 오는 8월부터 정식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목표아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할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대 교수들에게 임상시험을 의뢰하고 있다.
굿젠은 DNA칩 분석장비인 "제노라마",연구용 올리고 DNA칩,DNA정제키트,PCR-ELISA하이브리드 키트 등을 주력상 품으로 팔아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XQ유전자칩 등까지 판매,매출이 60억원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2)3409- 0561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