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 10년간 영업이익률 9.6%,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1.2%에 이르는 우량기업이다. 대표적인 '굴뚝주'에 속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8.8%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초 중국 정부의 래디알 타이어에 대한 소비세 면제 조치로 중국 공장 순이익이 6백만달러,그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7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거시경제 변수 여건상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비해 유가가 하향 안정되는 반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어 수출 비중이 많은 한국타이어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매출액 1조3천억원 이상,순이익 5백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백46% 이상이 되는 셈이다. 이같은 경영여건을 반영하듯 연초 17%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23%대로 올라섰다. 최근 포드와 파이어스톤의 결별 선언을 계기로 북미시장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