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고발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최강의 진용으로 평가받고 있는 검찰에 맞서 각 언론사들도 베테랑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들은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인이 고발된 언론사의 경우 추징금 및 벌금을 줄이기 위해 세금 관련 전문 로펌에 의뢰하거나 알아보고 있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장영자·이철희 사건과 명성그룹 비리사건 등 희대의 금융비리 사건을 맡아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명재 변호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던 지검장 출신 강원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동아일보의 경우 대검 수사기획관 출신인 이종왕 변호사가 나서 후배 검사들과 일전을 준비중이며 여기에 대법관 출신인 이용훈 변호사가 후방 지원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인 조승형 변호사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만 고발된 언론사 중엔 중앙일보가 국내 최대의 로펌이라는 '김&장'을 선임했고 대한매일은 법무법인 율촌,한국일보는 세금관련 전문 로펌을 탐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