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앞니 사이에 빈 공간이 크게 생겼거나 이의 기형으로 유난히 앞니가 작을 경우 자기 치아를 그대로 보전하면서 보기 좋게 만드는 심미보철 치료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종엽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치과교수는 지난 3년간 이같은 치아 모양을 보이는 30여명에게 심미보철 치료를 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교수는 "자기 치아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기존 치아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등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개발한 심미보철은 자신의 치아를 다듬거나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특수 세라믹 소재를 기존 치아에 붙여 자연스러운 치아 형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나중에 다시 같은 부위에 치료를 받아야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본래 치아는 건강한 이로 남아 있게 된다. 본인의 치아가 그대로 보존되는 만큼 시술 후에도 충치나 치아변색 등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물감이 최소화되며 음식을 섭취할 때도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에 비해 기존 치료법은 치료할 이와 인접한 이의 일부를 깎거나 갈아내 이가 약해지고 회복도 늦어지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런 치료를 하려면 치아와 보철물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보철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치료법보다 세라믹 보철물을 붙일 만한 공간이 적기 때문이다. 현미경을 이용해 정밀한 보철물을 제작하게 된다. 이 치료는 시술에 따른 통증이 거의 없으며 과정도 단순해 전체 치료 시간이 단축된다. 보통 1주일 정도면 치료가 끝난다. 이 기간중 2~3회 치과를 방문하면 된다. (02)2001-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