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연골성형.골천공술 병행 '효과' .. 입원기간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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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관절염에 연골성형술과 골천공수술을 동시에 시술하면 마모된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현 세정병원 원장은 지난 13년간 환자 6천6백여명을 관절내시경으로 수술한 결과 약 90%의 환자에서 새 연골이 돋아났고 수술전보다 걸을때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무릎 관절 부위에 지름 1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소형카메라가 달려 있는 관절경을 삽입, 모니터를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수술하게 된다.
연골이 퇴행적으로 변한 부위를 잘라내고 매끄럽게 다듬는 연골성형술과 송곳 같은 미세 천공기로 달아 없어진 연골 부위에 구멍을 뚫는 골천공수술을 병행함으로써 연골이 자라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고 원장은 "수술한뒤 몇달이 지나면 눌리고 파괴됐던 무릎연골이 재생된다"며 "기울어졌던 무릎 관절이 반듯히 펴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입원기간이 짧고 수술후 고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이 치료는 나이가 들수록, 연골의 파괴 정도가 심할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새로 돋아난 연골에는 탄력이 부족한 섬유화된 연골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02)696-5601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