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이 누적되면 자칫 성인병으로 이어질수 있다. 무절제한 생활양식 뿐만 아니라 휴대용품을 잘못 간수하는 습관도 질병을 유발할수 있다. 이를 감안, 일본 후생성은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일컫고 있다. 평상시에는 휴대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앉을 때에는 주머니에서 꺼낸뒤 몸에서 멀리 놓는게 좋다. 더 바람직한 방법은 가방이나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것이다. 상의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지 마세요 휴대폰 사용 설명서를 뒤져보면 "심장박동장치 보청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까이 두지 말라"라는 경고문을 찾아볼수 있다.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무선주파수(RF파) 에너지의 영향으로 오작동을 일으킬수 있는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 휴대폰이 심장 가까이에 있으면 심장 박동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의 데이비드 하이스 박사는 정상인 지원자 9백80명을 대상으로 다섯 종류의 휴대폰을 가슴 부위에 댈 때와 대지 않을 때를 비교한 결과 전체의 20%에서 심박수의 이상을 감지했다. 이중에서도 전체의 7%는 심계 항진(박동수가 빨라지면서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는 현상)이나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 6.6%에서는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심장박동수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아날로그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날로그 방식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방식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강했다. 일반적인 관념과는 달리 휴대폰으로 통화할 때보다 전화가 걸려올 때 전해지는 전자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꼭 전자파가 아니더라도 상의 주머니에 담긴 물건은 그 자체 무게로 심폐의 호흡 상태와 목 및 어깨의 근육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따라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배 등을 넣고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목에 휴대폰을 거는 것도 좋지 않다 휴대폰을 목에 걸더라도 결코 심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심장에서 15c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몸이 쇠약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휴대폰을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는 것이 금물이다. 심장이 정상리듬보다 빨리 뛰는 증상이 유발될수 있어서다. 평소 휴대폰을 심장과 가까운 곳에서 사용하는 경우 진동이 울릴 때마다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리거나 기분이 나쁜 증상이 느껴진다면 당장 휴대폰과의 거리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디스크로 고생하고 있거나 목이 뻣뻣한 일자목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휴대폰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나쁘다.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신체 움직임의 경중에 따라 휴대폰이 목에 미치는 영향력도 비례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목의 근육이 쉽게 뻐근해지고 피로감도 빨리 찾아오는 사람 역시 휴대폰을 목에 거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현명하다. 뒷 주머니에 지갑 넣는 것도 '위험' 남성들은 주로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닌다. 그런데 이로 인해 요통이 유발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게 되면 지갑이 있는 쪽 골반이 앞으로 밀리게 되고 지갑도 엉덩이 아래쪽으로 몰리면서 위쪽 골반이 뒤로 벌어지게 된다. 이런 현상을 "후하방 장골"이라고 한다. 변위가 일어난 쪽 다리가 짧아진다. 그러므로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있지 말아야 한다. 선천적.후천적으로 골반이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은 1천명에 한명 꼴밖에 안된다. 골반 변위를 그냥 두면 혈액순환장애 신경전달체계이상 월경이상 생리통 요통 만성피로감 비만 등이 유발될수 있다. 이를 교정하려면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하고 TV 등을 볼 때 가능하면 많이 움직여 주며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서 있는 것을 삼가고 골반교정운동을 익혀 매일 실천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 도움말 = 오덕순 세란병원 정형외과 부장 (02)737-0181 박경우 광혜병원 신경외과 원장 (02)538-6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