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3일 이른바 서머랠리(여름철 강세장)와 계절수혜주에 대해 "경험적으로 보면 올해 서머랠리의 개연성이 크지 않으며, 여름철 특수주도 특별히 계절성을 발휘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우선 여름철 주가 상승세에 대해 "85년 이후 지금까지 종합주가지수는 7월에 평균 2.1%의 상승률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7월중 오른 횟수는 16번중 8회로오른 횟수와 내린 횟수가 동일해 특별히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이례적인 달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특수와 관련있는 음식료 업종의 상승횟수는 10번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상승률은 2.1%로 종합주가지수와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여름철과 연관된 대표적인 업체로 ▲농약 및 비료를 생산하는 동부한농, 동방아그로, 경농, 성보화학, 동부정밀화학, 남해화학, 조비 ▲음료업체인 롯데칠성, 제일제당, 범양식품, 하이트맥주 ▲빙과류 업체인 롯데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해태제과 ▲휴가시즌으로 성수기를 맞이한 하나투어, 서주관광개발, 대한항공, 아시아나 ▲기타 선풍기를 생산하는 신일산업, 에어컨 제조하는 센추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이어 "이들 업체의 등락률이 지난 94년을 제외하고는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성과 거의 같은 흐름"이라면서 "결국 여름철에 특별히 계절성을 나타낸다고 일반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금년 반기실적 호전주와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