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신용 유럽과 대등한 수준" .. 제롬 카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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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수출보험공사 제롬 카즈사장 ]
"한국기업들은 신용도가 평균 A2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라인 무역신용정보사업을 하기 위해 방한한 프랑스 수출보험공사(코파스)의 제롬 카즈 사장은 "무디스 S&P가공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금지불능력을 평가하는데 반해 코파스는 일반기업의 단기 현금 지불능력을 평가한다"면서 한국기업의 신용도는 유럽기업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2일자 27면 참조
"한국과 거래하는 유럽·미국기업들의 주문으로 현재 약 6천여개 한국기업의 신용도가 사이트(cofacerating.com)에 올라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3천5백만개 기업의 신용도가 공개되고 있지요"
카즈 사장은 "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코파스의 온라인 신용정보사업에 많이 참여해 정보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파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수입업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자사의 신용도를 인증(A1 이상)받아 자사 정보를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무역업체들에 공개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바이어의 신용정보를 검색하거나 프로텍션(보험)서비스에 가입,수출대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이용요금을 내야 한다.
신용인증 서비스는 첫 해에 6백달러,그 다음해부터 연 3백달러이다.
바이어 신용정보 검색요금은 건당 20달러(아시아의 경우)이고 프로텍션 서비스료는 국가신용도에 따라 보증대금의 0.1∼0.9%다.
예를 들어 거래기업이 A1등급(보장한도 2만달러)이면 월 20달러를 내고 수출대금을 코파스로부터 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수출대금을 대신 지급하게 되면 우리는 수출채권을 넘겨받아 회수에 나서게 되지요.
통계적으로 1천개 기업 중 2개 꼴로 대금지급 불능사고가 발생합니다.
대금 회수율은 30% 정도이고요.
기업입장에서는 프로텍션 보험에 가입하는 게 안전한 셈이지요"
카즈 사장은 "한국에는 수출보험공사 한국신용정보 삼성화재보험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은 사이트에 직접 들어와도 되지만 수출보험공사를 통해서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