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샘프라스 무너지다 .. 윔블던테니스 16강전서 페더러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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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윔블던 16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샘프라스는 3일 새벽(한국시간)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회전에서 15번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2 대 3으로 패했다.
잔디코트 최강의 실력자로 평가되던 샘프라스가 윔블던에서 패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다.
샘프라스는 이로써 윔블던 5연패의 꿈을 접게 됐으며 연승 행진도 31승에서 멈췄다.
19세의 '알프스소년' 페더러는 이날 시속 2백26㎞에 달하는 샘프라스의 서비스를 신예답지 않은 침착한 리턴 플레이로 응수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는 21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하며 샘프라스를 압도,결국 '세계 최대어'를 낚아냈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패트릭 라프터(호주),마라트 사핀(러시아) 등이 8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제니퍼 캐프리아티,린제이 대븐포트,윌리엄스 자매 등 미국의 '빅4'가 8강에 안착했다.
그동안 대진운이 좋았던 캐프리아티와 세레나 윌리엄스는 8강에서 격돌,4강 다툼을 벌인다.
대븐포트도 강호 킴 클리스터스와 8강에서 만난다.
유스티네 헤닌(벨기에)과 나탈리 토지아(프랑스),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도 8강에 합류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