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3일 기존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보라MVP(MPLS VPN)'서비스를 4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데이터에 별도의 레이블을 붙여 보안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MPLS 기술을 활용,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특히 별도의 VPN장비 없이도 VPN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카카오가 포털 ‘다음’ 앱을 9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는 오는 19일까지 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새 앱 하단에는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네 개 탭을 배치한다. 홈 탭으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콘텐츠 탭으론 뉴스와 분야별 콘텐츠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탭은 이용자 간 소통 공간으로, 쇼핑 탭은 ‘오늘의쇼핑’ ‘톡딜’ ‘프로모션’ 등 하위 탭을 통해 쇼핑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연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숏폼 탭도 넣기로 했다.브랜드 이미지도 바꾼다. 카카오는 네 가지 색을 쓰던 다음의 이미지를 짙은 푸른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새 이미지엔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이 한데 모인다’는 의미를 담았다.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활성화에 힘써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협업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중국산 앱이 한국 앱 마켓 인기 순위 차트를 점령했다. 업계에서는 순위 조작을 의심하고 있다. 주변에서 이용자를 찾기 어려운 앱이 일제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서다. 불투명한 앱 마켓 순위 산정 기준을 감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국산 번역 앱인 ‘실시간 번역 소프트웨어&영어 번역기 프로’가 일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냈다. 3~6위 역시 중국산 앱이었다. 중국 앱 약진은 그 뒤로도 계속됐다. 이날 오전엔 중국 업체가 개발한 ‘자동 클릭기’와 ‘스마트폰 클론-데이터 이동 도우미’ 앱이 각각 실시간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권에 든 중국산 앱은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도구 앱이다. 업계에선 이 앱 사용자가 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중국산 앱이 순위를 인위로 끌어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구글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 상황도 비슷하다. 9일 중국산 숏폼 드라마 앱들이 일간 인기 순위 20위권에 들었으나 사용자와 신규 설치 수는 순위가 비슷한 다른 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국산 숏폼 드라마 앱 ‘쇼트릴스’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사용률 1위인 넷플릭스를 제치고 9위에 올랐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쇼트릴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만1600명으로 넷플릭스(약 800만 명)의 1% 수준이다.앱 마켓 인기 순위는 기업 마케팅 전략에 중요한 요소다. 사용자가 앱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적 순위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