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관세 및 통관 문제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사무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고충을 받은 결과 모두 2백18건이 접수됐다. 고충 내용은 관세 및 통관 문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 26건,법률 21건,금융·외환 20건 등의 순이었다. 이어 건축 17건,조세 15건,토지 12건,행정 8건,비자·출입국 8건,투자절차 7건 등으로 애로가 많았다. 이밖에 생활여건 7건,보건·복지 6건,환경 5건,교육 1건 등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고충들도 접수됐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63건과 54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이어 독일 20건,프랑스 16건,영국 13건,네덜란드 12건 등으로 나타나 투자가 많은 나라일수록 고충도 많았다. 한편 옴부즈만사무소는 2백18건의 고충 접수건 중 1백76건을 자체 해결 및 협조 의뢰,정책 건의 등을 통해 처리하고 42건을 처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