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는 재집권 쿠데타 서막"..YS 독설..여, 부디 자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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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3일 "이번 언론말살 사태야말로 독재자 김대중씨가 음모하고 있는 재집권 쿠데타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씨는 꿈에도 그리는 독재자 김정일의 서울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비판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아무리 혹독하게 언론자유를 탄압해도 이 나라의 모든 언론을 김정일 찬양일색의 기관지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이 제대로 싸웠으면 김대중씨가 감히 이런 짓(세무사찰)을 못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지난 94년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선 "소규모로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조사로 지금의 계획적인 사찰과는 내용이 다르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금도를 벗어난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숙하길 바란다"고 촌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