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수출업계 대표들이 3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김 대통령이 종합상사와 벤처기업 전자 조선 플랜트업체 등 분야별 대표 3~5명씩을 초청, 간담회를 갖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정재관 현대종합상사 사장 =종합상사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종합상사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을 도울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 =정부가 글로벌 무역자동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무역자동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나 후진국은 이 부분이 미흡하다.



△ 윤영석 두산중공업 사장 =국내 건설회사와 플랜트제조업체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수 있도록 수출보험기금 활용을 지원해 주기 바란다.



△ 노기호 LG화학 사장 =대외 수출이 원활하기 위해선 환율이 적정수준에서 안정되어야 한다.


달러당 1천2백50~1천3백원 선에서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 =동구권 국가들이 유럽연합(EU) 국가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선 무관세 혜택을 주면서 비(非)EU국가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13~30%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정부가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 김순택 삼성SDI 사장 =벽걸이TV 등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우수 기술인력이 부족해 애로가 많다.


첨단기술연구소 소속의 연구원에 대한 병역특례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



△ 홍성범 세원텔레콤 사장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해외정보가 부족하다.


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해 주기 바란다.



△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지난해 무역자동화를 통해 5조원의 수출비용을 절감했다.


올해는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