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시스템현대화' 솔루션 뜬다..구세대 언어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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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볼 델파이 등으로 짜여진 구시스템을 최신 인터넷 환경에 맞게 바꿔주는 "구시스템 현대화(LM,Legacy Modernization)"사업이 신종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시스템 현대화"란 코볼 등 구세대 언어로 짜여진 어플리케이션을 웹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바 비주얼베이직 등 신세대 언어로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이 인터넷 환경에 맞게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드는데다 기존 업무 프로세서를 바꿔야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케미스(대표 박병형.www.camis.co.kr)가 최근 구시스템 자동변환 툴인 "예스! 트랜스레이터(YES! Translator)"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변환툴을 이용하면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해 웹환경에 맞게 고쳐주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전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게 케미스측의 설명이다.
케미스는 삼성SDS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10여개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박병형 사장은 "자원 재활용처럼 소프트웨어도 재활용할 수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까는 것은 기업의 프로세스까지 바꿔야하지만 LM은 업무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웹환경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에 따르면 구시스템 현대화 시장은 세계적으로 변환 툴과 서비스를 합쳐 향후 5년간 매년 27.4%씩 성장,2005년 시장 규모는 2백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ACM,다이아몬드에지,메타로르픽 컴퓨팅,마이크로프로세서 서비스,자카다 등이 자동 변환 툴을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자카다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