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은 아파트를 분양 받으세요" 대형건설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건설사들은 선시공 후분양을 통해 입주시기를 앞당기는 전략을 통해 분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완공된 단지를 분양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번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서도 전체 19개 단지 2천6백44가구 가운데 9개 단지 4백80가구가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대부분이 1~2개동짜리 소규모 단지이지만 이들 아파트에 당첨되면 보통 2년 남짓 걸리는 입주일을 1년 이상 앞당길수 있다. 완공된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엔 계약과 동시에 입주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동시분양에 나선 일심건설은 강동구 성내동에 완공한 7층짜리 1개동에 대한 준공 필증은 지난달 26일 받았다. 19~31평형 41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착공 10개월만에 공사를 마쳐 당첨자는 바로 새집에 들어와 살수 있다. 삼부토건도 은평구 신사동에 짓고 있는 21~39평형 1백16가구를 이달말 완공해 내달중엔 입주자를 맞이한다. 분양가가 1억1천3백만~2억1천7백만원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데다 완공된 아파트여서 중도금 납부에 드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해주산업건설, 강림종합건설, 세한종합건설, 푸른종합건설, 청광종합건설 등 이번 동시분양에 나설 대부분의 중소건설업체들이 이미 30~70% 정도의 공사를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모두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